하버드의 생각수업 - 줄거리, 느낀점

허버드의 생각수업 표지

'하버드의 생각수업'은 평소에 모든 것들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 흘려보내듯 가볍게 생각하는 스스로를 위해 서점을 돌아보다 구매한 책이다. 하버드라는 이름에 혹한 부분이 크긴 하지만 읽고나니 확실히 평소 하지 않았던 주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사회를 이루는, 나 자신을 이해하는 원론적인 주제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하버드의 생각수업' 줄거리

 

이 책은 하버드 대학교의 한 수업 중 인기가 많았던 과목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의 경험과 강의 내용, 그리고 교수님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고한다. 목차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모두 사람이 진정으로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고찰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삶의 목적과 의미, 인간관계와 연결, 일과 삶의 균형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다소 원론적인 주제이지만 이해하기 쉽게 작성되었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제1강 인식을 단련한다' 라는 파트에서는 먼저 인식력이란 무엇이고, 중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인식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과 그 중요성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계속해서 돌아보고 반성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자신의 생각이나 믿음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며, 그것을 검증하고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제2강 국가를 이해한다' 에서는 국가와 정치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국가의 성격과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국가와 정치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 영향력에 대해 다룬다. 정치와 국가는 개인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개인의 선택과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국가의 역사와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국가가 왜 그런 결정을 내리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제3강 자유를 깨닫는다' 에서는 자유의 의미와 이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다룬다. 자유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며, 이를 이해하는 것이 자기 결정권과 개인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자유를 이해하는 것은, 그것을 제한하는 요인들에 대해 이해하고, 이에 대해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자유와 책임이 책임이 상호보완적인 개념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그것이 필수적인 이유를 설명한다.

 

'제4강 경제를 안다' 에서는 경제의 기본 개념과 경제 시스템에 대한 이해, 그리고 경제와 관련된 주요 주제에 대해 다룬다. 경제의 기본 개념으로는 생산, 수요, 소비, 분배 등의 기본적인 경제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경제 시스템은 시장경제, 중앙집중형경제, 혼합경제 등의 다양한 형태로 이를 이해하는 것이 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제5강 과학기술과 자연 그리고 예술' 에서는 과학기술, 자연, 예술이란 무엇이고, 이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그들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에 대해 다룬다. '과학기술'은 인간의 지식과 기술적 발전의 산물로서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하지만 동시에 그로 인한 부작용도 있었으며 이 부분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다. '자연'은 우리 생명의 근원이고, 그 자체로 아름다우나 매우 복잡하여 연구의 가치가 있다고 표현하고있다. 또한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예술'은 우리의 정서를 자극하고, 우리 삶에 의미를 더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예술은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며, 우리가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무엇인지 다룬다.

 

'하버드의 생각수업' 을 읽고 느낀점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책 자체는 매우 다양한 원론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전부 읽고 나서 느낀 것은 우선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 었다. 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지만도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내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진정 나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과정인 것 같다.

 

다음으로 열린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데에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내 주변에 있는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과 비슷한 이야기를 나누고,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사실 우리의 삶은 바로 주변이 아닌 더 넓은 형태로 엮여있을 수 있고 이들의 상황이나 생각에 대해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저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이 나에게 어떠한 의미인지 파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은데, 우리가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그간 쌓아온 배움과 당시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그 때 마다 이를 한 번씩 짚어보는 시간이 없는 경우 스스로 방향을 잃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거나, 불안 또는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지속적으로 스스로 인생의 가치에 대해 파악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는 방향이나 방법에 대해 그 동안의 습관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결론에 도달하더라도 조금 더 깊고, 넓고,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 책을 읽는 동안 인상깊게 느꼈던 것들은 일상 생활을 하면서 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기는 하지만 적어도 시간을 갖고 이런 생각을 해본 것 만으로도 이후에 무언가를 정의하거나, 이해하거나, 판단할 때 편견에 갖혀 결정하는 어리석음을 행하지 않는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