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소와각질융해증 증상, 발생원인, 예방법, 치료방법

능동적인 게으르미 2023. 4. 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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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인으로부터 발바닥에 구멍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다. 처음에 듣고 너무 걱정이 되었는데, 병원에서 진단 받기로 '소와각질융해증' 이라고 하였고 이 질환은 평소에 관리가 중요한지라 관련 내용을 정리하였다. 

 

소와각질융해증 증상

소와각질융해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바닥에 작고 얕은 구멍, 피부색이 흰색 또는 노란색으로 변함, 발 냄새(악취), 통증, 가려움 등'이 있다. 

 

발바닥에 작고 얕은 구멍은 하나의 구멍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넓은 범위에 여러 개의 구멍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하여 이 질환으로 발바닥에 많은 구멍이 나타나면 환공포증이 생긴다고 말할 만큼 정말 많은 구멍을 확인하게 된다. 구멍은 보통 0.5mm 정도의 깊이에 1~2mm 정도의 크기이나, 증상이 심해지면 얕고 작은 구멍들이 합쳐지는 현상이 발생해 하나의 분화구 같은 깊고 넓은 구멍을 만들기도 한다. (현무암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발바닥에 구멍이 나타나기 전 혹은 이후에 그 주변으로 발바닥 피부가 흰색 또는 노란색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피부 각질층이 과한 수분으로 팽창과 분리 현상을 야기해 각질세포 간 지질구조의 변화를 일으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물에 오랜 시간 들어가 있으면 손바닥, 발바닥이 불어 하얗게 변할 때가 있는데 그와 동일한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습진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또한 구멍이 발생하였거나, 색이 변한 질환 부위에서 악취가 날 수 있고 증상이 심해질수록 불쾌한 냄새의 정도도 함께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증상보다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은 아무래도 주변에도 피해를 줄 수 있어 가장 신경쓰인다. 해당 부위는 가렵거나,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 때 해당 부위를 긁는 등 강한 자극은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 이 증상으로 무좀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함께 나타나는 다른 증상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나타난 발바닥 사진은 개인적으로 환공포증을 유발할 것 같아 삭제하였다. 

 

 

 

소와각질융해증 발생원인

소와각질융해증의 직접적인 발생원인은 발바닥에 나타나는 세균에 의한 감염이다. 이 질환은 주로 Corynebacterium species,  Dermatophilus congolensis, Kytococcus sedentarius 에 의해 감염되는데(이런 것까지 알 필요는 없는 것 같지만 적어본다), 세균들은 각질을 녹이는 효소를 분비해 발바닥 각질에 얕고 넓은 구멍을 만들게 된다.

 

세균 감염과 확산은 보통 습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일어나 발에 땀이 많거나, 오랜 시간 습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거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신발을 신거나 하는 등의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위의 상황들을 고려해보면 계절적으로는 습하고 따뜻한 여름에 발생할 확률이 높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신발(군화 또는 방수가 잘 되는 신발 등)을 신고 오랜 시간 벗지 않는 다거나, 물에 젖은 신발을 말리지 않은 채 계속 신고 있거나, 물가 혹은 물속에서 활동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직업이거나 등의 상황이라면 세균이 빠르게 번식해 소와각질융해증에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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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각질융해증 예방법

소와각질융해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발생원인에서 살펴본 것을 토대로 보았을 때, 오랜시간 습한 환경에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1. 발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우선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발을 바로 씻는 것이 좋고 씻을 때 피부에 쌓인 땀과 오염물질이 충분히 제거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2.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기: 발 중에서도 발 바닥은 장시간 지면에 닿아있는 만큼 습한 환경에 놓이기 더 쉽다. 하여 발을 씻은 후에도 물기를 바로 닦아내는 것을 권장하고, 이왕이면 항균 비누를 사용하고 발도 자연바람보다 드라이기 등으로 확실하게 건조시켜주는 것이 좋다. 특히 압력이 큰 발뒤꿈치와 습기가 쉽게 발생하는 발가락 사이 등을 더 신경 써주는 것을 추천한다. 
  3. 발을 자주 통풍시켜주기: 발은 외출 시 대부분 양말과 신발 내에 있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양말과 신발을 신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신발과 양말에 습기가 느껴진다면 신발 또는 양말을 벗어 공기를 쐬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양말을 신지 않고 신발이나 샌들을 신는 것은 오히려 습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기에 흡습효과가 좋은 양말을 신어주는 것을 권장한다. 
  4. 항균 스프레이 사용하기: 소와각질융해증은 박테리아 세균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에 신발에 항균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이때 항균 스프레이로 습기가 생긴 신발이 습해지지 않도록 햇볕에 충분히 말린 후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발이 충분히 마르는데에는 2일 정도의 시간을 주면 좋다.)
  5. 발바닥에 분 말라주기: 손이나 발에 땀이 많은 경우 흔히 사용하는 방법인데, 베이비 파우더와 같은 분을 발라 땀이나 습기 등으로 부터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 방법은 다소 번거로울 수 있지만 적절히 사용한다면 도움이 된다. 
  6. 물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청결 유지하기: 다수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목욕탕, 찜질방, 사우나, 수영장 등은 습기가 많아 소와각질융해증이 발생할 확율이 높다. 세균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이기에 공공장소 이용 후 몸을 청결하게 씻고 물기를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공용 용품보다는 개인 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소와각질융해증 치료방법

우선 소와각질융해증은 증상이 무좀이나 습진 등과 유사한 부분이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우선이다. 전문의료진의 진료로 소와각질융해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면 가장 먼저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바르는 항생제를 처방받아 증상이 나타난 부위에 직접 약을 바르게 된다. 

 

혹시 병원 방문이 어렵다면, 무피로신 성분이 있는 후시딘, 에스로반, 베아로반 등의 약을 약국에서 구매해 바르는 것도 좋다. 하지만 항생제 성분이 있는 만큼 내성이 생기는 등의 상황을 고려하여 병원에 꼭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며, 연고를 발라야 한다면 포장상자에 기재된 권장 사용시간을 지켜야 한다. 

 

더불어 증상에 따라 연고로만 치료가 어려운 상황도 있는데, 스스로 판단하여 연고로만 치료하려다 더 심각한 상황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연고는 병원에 바로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방문 전까지 증상 완화를 위해 바르는 것을 권장한다.

 

이후 진료를 통해 연고를 계속 발라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이어서 발라도 되겠지만, 소와각질융해증은 환자 개인 간 차이에 따라 항생제가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예: 다한증이 있는 경우). 이렇게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는 보톡스를 사용하여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 점을 고려하여 스스로 질환을 판단해 병을 더 키우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병원을 가장 먼저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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