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증상, 발생원인, 치료방법, 무료예방접종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아야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일단 자궁경부암은 무엇이고 왜 맞아야 하는지,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한 것 같아 증상과 발생원인, 예방접종 종류에 대해 정리했다.
자궁경부암 증상
자궁경부암 증상은 초기에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아 바로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으나, 시간이 흘러 증상이 악화되면 '불규칙한 생리, 질 출혈, 질 분비물, 생식기 부위의 통증, 체중 감량, 배변 및 배뇨 장애, 악취 등' 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자궁경부는 질과 바로 맞닿아 자궁 안쪽과 이어지는 시작 지점에 해당하고, 이 부분에 암(악성종양)이 발생하는 것이 자궁경부암에 해당한다. 자궁경부라는 위치 상 질과 자궁 안쪽에 영향을 미쳐 생리 주기 또는 생리 양이 변하거나, 성관계 후 출혈 또는 비정상적인 질 출혈 그리고 질 분비물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질 분비물의 경우 평소보다 양이 많거나, 상대적으로 끈적거리거나, 악취가 날 수 있고, 질 출열은 생리 기간이 아닌 때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정도에 따라 출혈량이 가벼울 수도 심할 수도 있다. 추가로 생식기 부위의 통증은 자궁과 질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다리, 골발, 허리 등의 부위가 불편하거나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과 암이 진행되면서 추후 평소와 같은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체중이 크게 감소하거나, 체온이 올라가 발열이 생기거나, 배변이나 배뇨의 색깔과 양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에는 증상이 많이 악화된 상태일 수 있어 그 전에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 발생원인
자궁경부암이 발생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등이 주요 감염 바이러스로 꼽힌다.
이 중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고, 이 바이러스는 주로 성병에 감염된 경우 또는 인체에 해당 바이러스가 장시간 머물러 있는 경우 자궁경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하여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하였거나, 성관계를 여러 사람과 가졌거나, 분만횟수, 본인 또는 성관계 상대방의 위생 상태, 흡연, 면역력 저하 등도 감염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법
자궁경부암 예방법으로는 우선 초기에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 질병인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자궁경부암 검진)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궁경부암이 발생하기 전 다양한 자궁 및 질 내 질병을 파악할 수 있고, 적절할 치료와 조치를 통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검진만큼 중요한 것은 HPV 백신(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HPV백신은 말 그래도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고, 일반적으로 성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며 이왕이면 만 11~15세에 접종하였을 때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혹시 15세 이전에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경우에는 최대 만 26세 이내라도 접종하면 감염 예방 효과가 높다. 물론 만 26세를 초과하였더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기에 남녀 구분 없이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접종하는 참고로 HPV 백신은 2-3회에 걸쳐 시간을 두고 접종해야 하는 주사이기에 제때에 최종 횟수까지 잊지 않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로 HPV 백신은 크게 9가지/4가지/2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남녀가 모두 접종 가능한 HPV 백신은 '가다실 9'에 해당한다. (참고로 HPV 백신은 근육주사라 맞은 후 팔이 1-2일 간 매우 아프다.)
- 2가지 HPV 백신 : Cervarix (HPV16, HPV18) - 자궁경부암 예방에 사용
- 4가지 HPV 백신 : Gardasil, Gardasil 9 (HPV6, HPV11, HPV16, HPV18) - 자궁경부암 및 외부 생식기사마귀 예방에 사용
- 9가지 HPV 백신 : Gardasil 9 (HPV6, HPV11, HPV16, HPV18, HPV31, HPV33, HPV45, HPV52, HPV58) - 자궁경부암 및 외부 생식기사마귀 예방에 사용
자궁경부암은 주로 성관계로 인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위생적이고 건강한 성관계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 차원에서 면역력을 강화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금연 역시 자궁경부암 감염 위함을 낮추는데에 도움이 된다.
자궁경부암 치료방법
자궁경부암 치료방법은 암의 종류나 진행 정도, 환자의 컨디션 및 상황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나, 일반적으로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으로 진행된다.
먼저 수술은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자궁 경부의 일부분만 제거하는 '원추절제술'을 진행하거나, 자궁을 포함하여 질 윗 부분과 림프절 등을 절제하는 '근치적 자궁 절제술' 또는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진행한다. 추가로 여러 상태와 환자의 의견에 따라 향후 임신을 위해 '근치적 자궁경부 절제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 복사선을 사용하는 치료법으로 암을 파괴하기 위해 사용된다. 수술 전과 후에 진행되고 상황에 따라 수술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 방사선으로만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항암 치료는 역시 암 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인데, 항암제라는 약물을 복용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역시 수술 전과 후에 주로 처방되며 방사선 치료와 함께 진행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 3가지 방법 이외에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암 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로 면역 치료가 있는데, 환자의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는 형태로 치룍 진행된다. 이 방법 역시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물리적인 방법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자궁경부암 백신은 어린 나이에 접종하면 효과가 높은 만큼 국가(질병관리청)에서 무료로 예방 접종을 맞을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일반대상자는 만 12~17세 여성 청소년에 해당하고, 일부대상자는 저소득층(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만 18~26세 여성에 해당한다. 참고로 만 15세 미만에 1차 접종을 한 경우에는 2회, 만 15세 이후에 1차 접종을 한 경우에는 3회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HPV 백신은 'HPV2가(서바릭스)'와 'HPV4가(가다실)'이다. 전국의 보건소와 국가가 지정한 의료기관에서만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도우미(http://nip.kdca.go.kr) 사이트에서 상단의 [예방접종 관리] 버튼을 클릭하고 [지정의료기관 찾기] 하단의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버튼을 클릭하면 원하는 지역 내 국가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이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다.
국가 지원 없이 비용을 직접 지불하는 경우, 병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우선 HPV2가/HPV4가/HPV9가 중 무엇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구분 없이 3회 기준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곳은 대략 17만원 정도에 형성되고, 높은 가격대는 대략 7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인다. 위 금액은 산부인과의 정보를 토대로 산정한 것이 아닌 주변 정보를 토대로 작성하였으니 참고용으로만 확인하고, 실제 금액은 주변 병원을 통해 정확히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